20, 30대 직장인 가운데 절반가량은 현재 다니는 직장에 애사심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정보업체 커리어가 20, 30대 직장인 93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3%가 ‘현 직장에 애사심이 없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애사심이 없다는 응답은 여성이 62.8%를 차지해 남성(50.2%)보다 12.6%포인트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벤처기업(63.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국계기업(51.0%), 대기업(50.7%), 공기업(48.0%) 등의 순이었다.
애사심이 없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연봉과 복리후생’이라는 응답이 6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직원보다 이익만을 생각하는 회사’(50.8%), ‘직원들 간 유대감 부족’(31.7%)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애사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회사의 발전 가능성, 직원들 간 유대감, 고용안정성 등을 애사심을 갖게 된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정우 커리어 대표는 “대부분의 젊은 직장인은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자신도 그에 맞는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며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보상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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