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서울 강남구-과천-서초구 順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3시 00분


수도권 74곳 가격조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격이 수도권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과천시는 2위를 고수했고,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3위였던 서울 용산구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총 74곳의 아파트(재건축 대상 아파트 제외)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가 3.3m²당 2944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3m²당 2788만 원인 경기 과천시, 3위는 3.3m²당 2583만 원인 서울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방배동 롯데캐슬로제, 서초동 서초아트자이 등 고가의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평균 매매가격이 올라갔다. 반면 용산구(4위)는 올해 새로 입주한 아파트가 한 곳도 없어 3.3m²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2만 원 내린 2549만 원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3.3m²당 2355만 원으로 5위를 기록했고, 올해 입주가 시작된 경기 판교신도시는 3.3m²당 매매가격이 2343만 원으로 수도권 전체에서 6위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는 전체적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7위였던 경기 분당신도시는 3.3m²당 1782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3m²당 5만 원 올랐지만 순위는 오히려 두 계단 밀린 9위였다. 경기 평촌신도시(3.3m²당 1384만 원)는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18위, 일산신도시(3.3m²당 1252만 원)는 지난해 20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22위로 나타났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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