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중국 매출을 2015년까지 현재의 15배로 늘리고 중국 현지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13일 LS산전에 따르면 이 회사 구자균 사장은 10∼12일 중국 우시(無錫) 시에 위치한 현지 법인을 방문해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7800만 달러였던 중국 매출을 2015년까지 11억720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부회장 승진을 앞두고 있다.
LS산전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중국 각 지역 영업팀장 등을 모두 중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철저한 현지 중심 사업을 통해 중국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또 구 사장은 “현지화를 위해 중국 현지 기업 M&A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하이(上海) 연구개발(R&D)센터 외에 추가로 베이징(北京)에 R&D센터를 구축해 최고 품질의 현지 개발품으로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SEARI)와 3년간 R&D 및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SEARI는 저압 전력기기 및 자동화 분야 전문 연구소로 중국 3대 전문 연구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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