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中 기업 M&A 적극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4일 03시 00분


베이징에 R&D센터… 2015년까지 中 매출 15배로

LS산전이 중국 매출을 2015년까지 현재의 15배로 늘리고 중국 현지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

13일 LS산전에 따르면 이 회사 구자균 사장은 10∼12일 중국 우시(無錫) 시에 위치한 현지 법인을 방문해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7800만 달러였던 중국 매출을 2015년까지 11억720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부회장 승진을 앞두고 있다.

LS산전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중국 각 지역 영업팀장 등을 모두 중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철저한 현지 중심 사업을 통해 중국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또 구 사장은 “현지화를 위해 중국 현지 기업 M&A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하이(上海) 연구개발(R&D)센터 외에 추가로 베이징(北京)에 R&D센터를 구축해 최고 품질의 현지 개발품으로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전기과학연구소(SEARI)와 3년간 R&D 및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SEARI는 저압 전력기기 및 자동화 분야 전문 연구소로 중국 3대 전문 연구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