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이 신재생 에너지 제품에 대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관련 제품 개발과 기술 발전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입니다.”
GE에너지 코리아 하운식 사장(사진)은 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신재생 에너지 제품에 대한 FTA를 제안했다. 그는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그린 FTA’를 공식 제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하 사장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GE의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IGCC는 석탄에서 가스와 열을 추출하면서 탄소와 황 등 오염물질은 걸러낼 수 있어 ‘청정 석탄 발전’으로 불린다.
그는 “한국이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를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무작정 신재생 에너지를 늘리기보다 IGCC 등 효율이 높고 청정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또 친환경 기술 가운데 바이오 가스 관련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국제법상 바다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게 금지되면 GE의 ‘옌바허(Jenbacher) 가스엔진’처럼 메탄가스를 모아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옌 바허 가스엔진은 축산분뇨나 음식물쓰레기의 메탄가스를 모아 최대 5MW가량 전기를 생산하는 소용량 발전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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