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시작되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권리행사 시기가 다음 달 15일로 한 달 간 연기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14일 "풋백옵션을 보유한 재무적 투자자(FI)들 상당수가 구두로 권리 행사 연기 의사를 밝혀왔다"며 "15일까지는 서면보장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18개 FI가 모두 연기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며 "15일까지는 입장 정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풋백옵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FI들로부터 3조5000억 원을 지원받는 대신 올해 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행사가격인 주당 3만1500원을 밑돌면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한 계약이다. 금호 측은 "대우건설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풋백옵션 권리행사가 시작되면 협상에 불리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며 권리행사 시기를 한 달간 미뤄줄 것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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