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신3사 합병 … 방통위, 최종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통신계열 3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내년 1월 1일 합병법인으로 새로 출범하게 된다.

방통위는 인가 조건으로 LG텔레콤에 농어촌 광대역통합정보통신망(BcN) 구축 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LG텔레콤이 외부 콘텐츠 사업자에게 무선인터넷 요금을 차별해서 받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또 방통위는 LG파워콤의 주요 주주인 한국전력이 합병법인의 지분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전에 지분 매각을 권유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2012년까지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답변했다. LG데이콤이 갖고 있던 인터넷TV(IPTV) 허가권은 합병법인인 LG텔레콤에 넘어간다.

이와 함께 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유효경쟁 통신정책’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SK텔레콤과 KT를 더 강하게 규제해 왔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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