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내년 4월 메리츠종금 합병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3시 00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합금융이 내년 4월 1일자로 합병한다.

메리츠증권은 계열사인 메리츠종금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으며 내년 2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합병 계약을 승인받으면 합병 신주는 같은 해 4월 21일 상장된다고 14일 밝혔다.

합병 비율은 1 대 0.7198670으로 주식 매수권 청구기간은 내년 2월 27일∼3월 8일이며 행사가격은 메리츠증권이 주당 1209원, 메리츠종금이 주당 849원이다. 메리츠증권은 합병 뒤 자산 4조5000억 원, 자기자본 6300억 원으로 몸집이 불어나게 된다. 자기자본 기준(9월 말 기준) 업계 순위도 20위권 밖에서 13위로 껑충 뛰게 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과 심해지는 업계 경쟁에서 합병을 통해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2015년까지 업계 5위권의 대형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합병 후 메리츠증권은 예금자보호가 가능한 종금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여수신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 상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증권과 종금의 합병은 1999년 LG투자증권과 LG종금, 2001년 동양증권과 동양현대종금 이후 세 번째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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