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치 종목진단]대우인터내셔널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9시 41분


대우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도대비 비슷한 수준을, 3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를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원화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환손익이 13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교보생명 지분법손실(2분기: 211억원, 3분기: 280억원)이 개선됨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009년 국제 철강가격이 전년대비 평균 37.8%(철강지수 기준)나 하락했지만,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2.6조원으로 전년 누계 2.8조원에 비해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현재 저 달러정책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철강가격이 추후에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POSCO 수출 물량의 약 50%를 담당하면서 특히 2009년에는 POSCO의 수출강화 전략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주가상승 모멘텀은 실적측면 보다 M&A 진행 방향 및 궁극적인 인수 주체가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어떤 기업이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더라도 각 인수 주체가 노리는 시너지를 창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인수 주체의 사업 영역 및 인수 적합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의 자금조달 능력이 충분한 만큼 M&A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존재함에 따라, 연내 마무리될 전망인 매각관련 1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중요한 관심사항이다.

현재 관심을 보이는 POSCO에 인수될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의 POSCO 수출량 담당 비중이 현재보다 약 20% 늘어나 기존 무역부문의 철강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광물 자원 개발의 공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원개발사업 역시 탄력을 받아 주가의 흐름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의 지분 24% 가치는 2008년 정부의 수출입은행 출자 시 평가했던 주당 24만원을 적용해 1.2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동 지분은 경우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어 그 이상의 가치평가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 공사(지분율 35.5%)와 수출입은행(11.2%)이 교보생명 지분을 각각 9.9%와 5.8%를 보유하고 있는데,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과 합할 경우 공기업 관련 3사의 지분율 합이 39.8%로 현재 개인 대주주 일가 지분율 40.3%와 대등한 수준이다.

이 가치는 향후 대우인터내셔널 M&A와 가치평가에 반드시 고려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향후 폭발적인 주가상승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고석찬(필명 소로스) / 하이리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최신의 종목리포트는 하이리치 사이트(www.hiric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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