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박중진 부회장 스톡옵션 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3시 00분


동양생명 주가 상승 기대감?

시장에서 적정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회사 측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양생명의 주가가 여전히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동양생명은 전날보다 50원(0.35%) 내린 1만4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양생명은 10월 8일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후 주가가 공모가(1만7000원)보다 낮은 1만4000원대에 계속 머물고 있다.

이날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주당 1만3000원에 2만7000주를 취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시세차익이 거의 없는데도 이례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며 “이는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측은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만족스럽지 못하자 “국내에서 생보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생보사 중 첫 상장사라는 프리미엄이 있는 데다, 내년 금리 인상 때 수혜를 받을 수 있어 향후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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