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80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22일 올해 들어 이달 말까지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에 비해 13.4% 증가한 781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750만 명보다 30만 명 이상 많은 것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인과 중국인이 전체 관광객의 56%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 관광객은 올해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하고 307만 명을 기록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찾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은 1978년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10년 뒤인 1988년 200만 명, 2005년 600만 명을 넘었으며, 지난달 23일 연간 누적 기준으로 700만 명을 처음 돌파했다.
나성훈 한국관광공사 마케팅전략팀장은 “환율 효과 외에도 그동안 한국 방문을 위한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한국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비교적 안전한 방문지로 인식된 것도 한몫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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