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시장에서 동부하이텍 주가는 전날보다 6.08% 오른 73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동부하이텍의 상승률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높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동부하이텍 주가가 이렇게 오른 이유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전날 동부화재 주식 300만 주(약 927억 원)를 처분한 데서 찾고 있다.
김 회장은 10월에 사재 3500억 원을 출연해 경영난에 놓인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이번 지분 매각도 동부하이텍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달 자신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동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동부하이텍에 1500억 원을 빌려주기도 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 정상화 노력에 따라 동부그룹과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우려를 불러일으킨 동부하이텍발(發) 동부그룹 위기설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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