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지역재단 1호 지점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문을 연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미소금융서초지점'이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24일 지역법인 최초로 미소금융 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미소금융서초지점은 서초동 서초역 인근의 동일하이빌 건물 지하 1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24일 오전 11시 개소식을 가진 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대출상담 업무를 시작한다.
SK그룹도 2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극동빌딩 2층에 마련된 'SK미소금융재단' 본부 및 지점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SK미소금융재단은 SK그룹 계열사들이 매년 200억 원씩 10년간 모두 2000억 원을 출연해 운영된다. 포스코와 롯데그룹도 24일과 30일 각각 미소금융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소금융재단은 신용도 7등급 이하의 저소득층 서민을 대상으로 창업자금과 운영자금, 무등록사업자 지원자금 등을 연 4.5% 이내 금리로 500만¤5000만 원을 대출해준다.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가운데 1곳 이상에서 7등급 이하 등급을 받으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신용도가 낮아도 집이나 차량 등 보유 재산이 8500만 원(특별시·광역시 등 대도시는 1억3500만 원)을 넘으면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채무액이 보유재산의 50%를 넘어도 대출 받을 수 없다. 또 전국은행연합회 신용정보전산망에 연체나 부도, 국세 및 지방세 체납 정보 등이 등록된 사람, 3개월 이상 채무를 연체한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도 원칙적으로 대출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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