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議회장단 “타임오프 범위 확대 안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5일 03시 00분


與 수정안 철회 촉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가운데)이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전국 상의회장단 기자회견에서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김미옥 기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가운데)이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전국 상의회장단 기자회견에서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김미옥 기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은 24일 긴급 모임을 갖고 노동조합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원칙을 입법 과정에서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 상의 회장단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동 성명서를 통해 “여당이 제안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서 노조 전임자 근로 면제 범위에 추가된 ‘통상적 노조관리 업무’를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장단은 “노조 전임자 근로 면제 범위는 노사의 교섭·협의, 고충처리, 산업안전 등 노사정이 합의한 대로 결정돼야 한다”며 “예외를 인정해 ‘임금이 노조 전임자에게 우회 지급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통상적인 노조관리 업무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 노사정 합의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만약 통상적인 노조관리 업무를 포함하는 쪽으로 법이 개정되면 전 기업인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회장단은 복수노조 문제와 관련해 “복수노조 허용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현재와 같은 노동운동 풍토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복수노조를 시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시행 시기를 2년 6개월 유예하는 노사정 합의안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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