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발산업이 세계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첨단소재, 인체공학적 설계,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는 ‘우리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을 통해 5개 업체의 제품을 명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3 대 1의 경쟁을 뚫고 5개 업체가 뽑혔다. 총 3억9800만 원의 사업비 중 70%는 부산시가, 30%는 해당 업체가 부담했다.
또 신발산업진흥센터와 한국신발피혁연구소가 공동으로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다. 독특한 아이템보다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품질을 높인 새 제품들은 내년에만 세계시장에서 25만2000켤레, 260억 원 상당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등산화, 인라인스케이트 등 아웃도어 전문브랜드인 트렉스타는 당기기만 하면 신발 끈이 조여지는 ‘자동 신 끈 조임장치’를 적용한 신발로 내년부터 유럽과 북미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선수용 초경량 테니스화 개발에 나선 학산 측은 기존 제품보다 11%가량 무게를 줄이고도 내마모성이 우수한 ‘비트로’란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뛰어든다. 성신신소재는 ‘제2의 피부’ 같은 편안함과 쿠션기능을 제공하는 기능성 신발 ‘토엔토’를 개발했다. 보스코포레이션은 걸을 때 인체의 각 관절에 걸리는 부하를 기존 제품보다 30∼40% 줄인 기능성 신발 ‘테네비스’를 선보였다. 삼덕통상은 3박자 보행에 의한 시소작용으로 충격 흡수와 뒤틀림 방지기능을 갖춘 웰빙화 ‘스타필드’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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