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전세금 심상찮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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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학군 수요 몰리면서 상승률 다른 지역의 4배

새해 들어 학군 수요가 몰리고 있는 서울 양천구의 아파트 전세금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아파트 전세금이 지난주 0.42% 올라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금 주간 변동률(0.10%)의 4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군 수요는 꾸준하지만 전세 매물이 부족하자 소형에 이어 중대형 아파트까지 전세금이 오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1단지 66m²가 1주일 새 1500만 원 오른 1억4000만∼1억7000만 원, 신정동 신시가지 9단지 99m²가 1000만 원 오른 2억8000만∼3억1000만 원에 나오고 있다.

지난주 0.21% 오른 광진구는 자양동의 역세권 단지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하철 2, 7호선을 이용해 강남 및 도심권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단지마다 1000만 원가량 상승했다. 자양동 우성 6차 115m²가 2억∼2억25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동구(0.19%)는 전세 물건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내부가 상대적으로 낡은 둔촌동 둔촌 주공 등 재건축 단지까지 전세금이 오르고 있다. 둔촌동 둔촌주공 1단지 59m²가 700만 원가량 오른 1억∼1억2000만 원, 상일동 고덕주공 6단지 59m²가 8000만∼9500원 선이다.

한편 경기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 영향을 받고 있는 파주신도시(―0.22%)는 크게 내리고 판교신도시(0.16%)는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주신도시는 수요가 부족한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200만∼500만 원가량 낮춰 내놓고 있지만 계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교하읍 대원효성 148m²A가 1억3000만∼1억5000만 원, 교하읍 동문굿모닝힐 128m²가 1억2000만∼1억3000만 원 선이다. 판교신도시는 혁신학교로 지정된 보평초등학교와 보평중학교 인근 아파트들이 전세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500만∼1000만 원가량 오르고 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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