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파워포인트 설명 - GS칼텍스, 신입사원 뮤지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5일 03시 00분


기업들은 대부분 4일 시무식을 갖고 경인년 한 해를 시작했다. 전 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로 새해를 시작하는 천편일률적인 시무식 대신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이색 시무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신년사를 읽지 않고 경북 포항 본사에서 파워포인트로 작성한 ‘2010년 새해 구상’을 임직원들에게 프레젠테이션했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대신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한 것은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고민해 온 생각을 직접 회사 임직원과 소통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창조적 혁신’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1층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입사원들이 준비한 ‘아이 엠 유어 에너지(I am your Energy)’라는 20분짜리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신입사원들은 환경파괴로 에너지를 잃은 세상을 밝히기 위해 진정한 에너지를 찾는 노력을 표현했다. 회사는 올해로 6년째 시무식에서 신입사원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최은영 회장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한진해운 신항만 터미널에서 시무식을 가졌다. 최 회장은 검은색 잠바와 바지, 방한모자를 눌러쓰고 신년 첫 출항을 앞둔 한진파리호에 올라 선장을 비롯한 해상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당초 이날 오전 9시에 시무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사공일 회장의 도착 시간이 30분 이상 늦어지자 ‘휴대전화 시무식’을 가졌다. 무협은 사공 회장이 휴대전화로 전한 신년 메시지를 마이크를 통해 시무식 현장 직원들에게 중계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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