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463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2009년 해외플랜트 수주가 263건, 46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인 2008년 462억 달러보다 0.2%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 상반기(1∼6월) 플랜트 수주는 이전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감소한 74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3분기(7∼9월) 160억 달러, 4분기(10∼12월) 229억 달러 등 하반기 들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지난해 하반기 주요 수주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루아이 정유플랜트(97억 달러), 알제리 스키다 정유플랜트(2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정유플랜트(24억 달러) 등이다.
정유와 가스전 플랜트 수주가 이전 해보다 237% 급증한 반면 해양플랜트는 발주 지연과 물량 감소 때문에 68% 줄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도 수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사상 첫 해외 플랜트 수출 5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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