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금융 및 우편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광훼미리마트가 업계 최초로 금융자동화기기(CD·ATM) 업체를 인수했다. 유통과 금융 결합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광훼미리마트는 4일 금융자동화기기사업자인 게이트뱅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건준 보광훼미리마트 전략기획실 상무는 “CD·ATM 사업의 성과는 기기당 매출 건수에 비례한다”며 “전국 4700여 곳의 편의점 매장을 인프라로 금융과 물류의 복합 서비스를 신사업모델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트뱅크는 자동화기기와 전자결제 부가가치통신망(VAN), 금융솔루션 사업을 벌여 온 업체로 전국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CD·ATM 2250대를 운영해 왔다. 현재 CD·ATM 시장 점유율은 노틸러스 효성 28.3%, 한국전자금융 26.2%, 한네트 14.6%, 청호컴넷 13% 등이다. 보광훼미리마트도 점포마다 이들 업체와 독립 계약을 맺고 금융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독자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게이트뱅크를 인적 분할해 새 법인을 설립하고 지분 66.1%를 보유하게 된다. 신설 법인은 첫해에 ATM 3785대를 확보해 경상이익 20억 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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