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보다 155.91포인트(1.5%) 급등한 10,583.96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2008년 10월 1일(10,831.07)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해 영국의 FTSE100지수는 1.6% 오른 5,500.34, 프랑스 CAC40지수는 2.0% 뛴 4,013.97로 각각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도 1.5% 상승했다.
이날 세계 증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지수가 일제히 상승해 새해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제조업지수는 55.9로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같은 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55.7)보다 상승한 56.1로 집계됐고 유로존의 PMI도 51.6으로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4일 미국 유럽 증시의 강세는 5일 열린 아시아 증시의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25% 오른 10,681.83엔으로 마감해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중국 증시도 상승했다.
다만 전날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5일 장중 한때 1,700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환율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0.33% 하락한 1,690.6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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