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1995∼2009년 15년 동안 겨울철(12∼2월)의 월평균 적설량 및 강우량 추이와 유통업종의 코스피 대비 수익률을 대조한 결과 평균보다 눈과 비가 많이 내린 달에는 유통업종 수익률도 시장 평균을 밑돌았다. 유통업종 수익률은 오프라인 5곳과 온라인 2곳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예를 들어 눈과 비가 많이 내렸던 2001년 1월의 유통업 월간 수익률은 ―10.2%로 연간 수익률 39.8%에 크게 못 미쳤다. 당시 강우량은 15년간 월평균인 183.2mm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352.3mm, 적설량도 878.1cm(월평균 110.7cm)를 기록했다.
특히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의 실적이 이상기후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1월 오프라인 유통 수익률은 13.8%로 연간 수익률 214.8%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았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연초에 폭설이 내려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