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두피의 적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8일 03시 00분


건조한 겨울,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과 거칠어진 모발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얼굴처럼 두피도 건조해져 비듬,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그대로 방치하면 모공을 막아 탈모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전 예방을 위해서는 샴푸 후 모발을 자연 건조 바람으로 충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두피에 남아 있는 물기는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어 비듬과 탈모를 유발한다. 업체들이 내놓은 탈모 비듬 예방 및 관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스티펠은 자사의 ‘세비프록스’에 대해 항진균, 항염 작용을 하는 시클로피록스 올라민 성분이 각종 두피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의 비정상적인 번식을 억제해 비듬을 줄여준다고 설명한다. CJ LION ‘모발력 컴피턴트’는 적은 머리숱이 고민일 때 유용하다. 탈모 방지용 ‘외용액’과 ‘두피크린 샴푸’로 구성돼 있으며 탈모로 고민하는 출산 후 산부와 중년 여성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려(呂) 자양윤모샴푸’는 자극받은 두피를 진정시키고 모근 강화 등에 효과적이라고 업체 측은 강조한다. ‘미쟝센 블랙펄 안티에이징 두피&모발마사지팩’은 모발 노화의 3가지 주요 원인인 광택·보습·탄력의 감소를 집중 관리하고 모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라는 설명.

최근 스킨푸드에서 출시한 3종류의 석류 헤어 라인은 석류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이다. 두피 전문 의약외품 샴푸인 헤어로스케어 삼푸, 린스 대신 사용하는 두피케어 헤어팩, 탈모와 가려움증을 예방해주는 스프레이타입의 두피케어 토닉으로 구성돼 있다. 헤드&숄더에서 선보인 ‘헤어폴 클리닉’ 제품도 샴푸와 린스, 마사지 크림으로 구성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제품 선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용법과 식생활. 전문가들은 머리를 감을 때 샴푸액을 머리카락에 직접 바르는 대신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사용해야 두피나 머리카락의 손상이 적다고 설명한다. 또 고단백질의 콩, 두부, 달걀이나 다시마,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 섭취 또한 도움이 된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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