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이색 선물세트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타조 알 선물세트(사진)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타조 알은 찜이나 구이로 먹거나 관상용으로도 쓰이는데 무게가 개당 1.3∼1.7kg에 이른다. 껍데기는 공예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타조 알 4개들이 선물세트의 가격은 25만 원.
순금 성분이 들어간 과일세트도 나왔다. 현대백화점은 전기분해한 순금을 증류수에 녹인 뒤 뿌리를 통해 흡수하게 한 사과 배 쌀 등으로 ‘현대명품 천수금과 세트’를 구성해 한정 상품으로 출시했다. 18만 원짜리 세트는 사과와 배 6개씩과 쌀 2kg, 16만 원짜리 세트는 사과 8개와 배 6개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젊은 소비자를 위한 설 선물로 탄산수 제조기를 선보였다. 물만 넣으면 탄산수로 바꿔주는 이 제품의 개당 가격은 49만 원. 이 백화점은 전직 대통령이 애호했거나 정상회담 건배주로 쓰였던 막걸리로 구성된 ‘정상의 막걸리 세트’(2만8000원)도 내놨다. 고양 배다리 막걸리(박정희), 소백산 오곡 막걸리(노무현), 자색고구마 막걸리(2009년 한일 정상회담 건배주)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30년 이상 자란 바닷가재를 출시했다. 몸집이 일반 바닷가재보다 4배 이상 크고 무게도 4∼5kg에 이른다. 2마리들이 한 세트에 50만 원. 이 백화점은 보호수로 지정된 300년 수령의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만든 곶감 세트(60개·18만 원)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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