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한국에서 판매되는 초고가 차량 ‘마이바흐 62 제플린’.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8억 원으로, 전 세계에서 100대만 만들어 한국에는 3대를 판다. 사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마이바흐 62 제플린’을 12일 국내 시장에 내놨다. 판매 가격이 8억 원인 ‘초(超)럭셔리’ 자동차다. 바닥에는 어린 양가죽으로 만든 카펫을 깔았고 뒷좌석에는 샴페인 잔까지 준비했다. 지난해 4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 모델은 세계에서 100대만 한정 생산되며 국내에는 3대만 판매한다.
마이바흐 제품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아끼는 차로도 알려져 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0’을 참관할 때도 마이바흐를 탔다.
이번에 들어온 마이바흐 62 제플린이 국내에서 팔리는 차 중 가장 비싼 차는 아니다. 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들이 공식 판매하는 수입차 중 가장 비싼 모델은 롤스로이스 ‘팬텀 EWB’로 8억2600만 원에 이른다. 이 모델은 지난해 3월에도 한 대가 팔렸다. 7억8000만 원인 ‘마이바흐 62S’는 지난해 3대가 판매됐다.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초고가 수입차는 경기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소량이 팔린다고 한다. 이른바 ‘슈퍼카’들도 국내 법규나 인증 문제로 못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지 시장 수요가 없지는 않다는 것이 수입차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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