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두 형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코스피시장에서 금호산업은 14.98% 하락한 420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5.33% 상승한 326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금호산업 주가는 11일 감자 우려 소식이 나온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대우건설 매각 불발에 책임을 지는 것은 금호산업이며 금호타이어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금호타이어는 재고정리에 따른 가동률 상승,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가격 인상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실적 개선 추세는 뚜렷하지만 향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돌발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아직은 유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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