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에 휴대전화 관련 업계가 집결하는 ‘모바일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호텔에서 최경환 지경부 장관,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남유진 구미시장을 비롯해 KT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전화 관련 산학연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최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아이폰 등 해외 스마트폰의 도전에 국내 기업들이 응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동통신 산업 생태계에서 개방과 협력은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스마트폰의 확산과 4세대(4G) 표준화 등 휴대전화 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뀌는 상황에서 국내 생산기지의 고부가가치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국내 최대 휴대전화 생산기지인 대구 경북 지역에 휴대전화 개발 및 테스트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4년까지 2253억 원을 투자한다. 대구TP모바일융합센터에 903억 원을 들여 모바일 융합 제품화 기술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경북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1350억 원을 투자해 휴대전화 등을 종합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국내 휴대전화 생산액의 51.5%(연간 18조 원)를 만들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기업의 테스트 비용을 연간 500억 원 이상 줄일 수 있고, 단말기를 30일 정도 일찍 출시할 수 있게 되는 효과가 있다”며 “관련 매출액이 10% 증가하고 일자리 5000개와 기업 60개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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