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간 할인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지난주 삼겹살 햇반 등 12개 품목의 가격인하를 발표하면서 할인경쟁의 물꼬를 튼 이마트가 15일 고구마 오징어 등 추가로 10개 품목의 가격을 3∼20%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첫 번째 가격인하 이후 경쟁사인 롯데마트가 ‘무조건 이마트보다 싸게’ 전략으로 맞대응하자 이마트가 공세의 고삐를 다시 조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이번에 국산 오징어를 마리당 1150원에서 920원으로 20%, 5개들이 ‘이마트 맛승부라면’은 2680원에서 2270원으로 15.3%, ‘롯데 ABC초콜릿’(231g)은 3880원에서 3390원으로 12.6% 낮춘다. 또 간단한 발동작으로 대걸레 물기를 짤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스마트스핀’을 종전 3만98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4.5% 싸게 팔기로 했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가격인하 정책을 장기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가격을 낮춘 모든 상품에 대해 롯데마트는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겠다고 공식 선언한 만큼 ‘맞불작전’을 계속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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