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日 출구전략 2분기 본격화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8일 03시 00분


경기부양정책 대부분 3월 종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를 부양하려고 도입한 각종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출구전략’이 하나둘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출구전략에 시동을 건 가운데 다른 주요국들도 위기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통화정책이 3월부터 차례로 만기가 되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은행과 대우증권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시행했던 기간자산담보부증권대출(TALF)과 모기지담보증권(MBS) 직매입이 4월 종료된다. 대형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조치였던 프라이머리딜러대출과 기간물국채임대대여창구도 폐지된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금융기관에 담보 없이 후순위 대출을 해주는 후순위 특약대출을 3월 말에 중단하고 은행 보유 주식 매입은 4월 말에 중단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공급 자금 만기를 6개월로 늘려주는 정책을 3월까지만 시행할 계획이고 금융기관들이 보유 채권을 기반으로 다시 발행한 커버드본드 매입은 상반기까지만 시행한다.

중국도 2분기부터는 출구전략을 한층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산 가격 상승이 이어진다면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과 시중은행들의 자본 충족비율 상향 등 유동성 회수 조치가 추가로 도입되고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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