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어떤 펀드들이 이번 어닝시즌의 혜택을 입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국내 상장사 385개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초에 비해 2.12% 하향 조정됐다. 통신서비스(―37.36%) 에너지(―10.08%) 필수소비재(―2.15%) 등의 업종은 크게 낮아진 반면 의료(2.33%)와 경기 관련 소비재(0.95%) 산업재(0.03%) 정보통신(―0.24%) 업종은 전망치가 높아지거나 내림폭이 완만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익지표”라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이나 종목을 많이 담고 있는 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정보기술(IT) 섹터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최고가 경신, ‘인텔 효과’ 등으로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IT업종 비중이 50%를 넘는 IT 섹터펀드는 올해 내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이 의외로 급락할 때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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