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는 캐드버리 이사회가 전날 크래프트의 인수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이를 19일 캐드버리 주주들에게 권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사회의 인수 권고가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며, 지난해 말 캐드버리 인수 의사를 밝혔던 미국 초콜릿 회사 허시의 최종 제안이 남아 있긴 하지만 크래프트의 캐드버리 인수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난항을 거듭하던 캐드버리 인수전은 크래프트가 인수 제안 마감시한(19일)을 하루 앞둔 18일 인수 가격을 크게 올리면서 가닥이 잡혔다. 그동안 인수 가격으로 현금과 주식을 합해 165억 달러(약 19조 원)를 제시했던 크래프트는 이날 현금과 주식을 합해 192억 달러(약 21조6000억 원)를 제시했다.
1824년 세워져 18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캐드버리는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노동자 권익을 존중하는 진보적 기업관으로 영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캐드버리 노조는 크래프트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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