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합세를 보인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은 5.1% 상승해 유독 눈길을 끌었다. KT는 증권사들의 잇단 호평에다 실적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6.8% 상승한 4만87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도 각각 3.0%, 7.5%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번호이동 등 과열경쟁에다 이렇다 할 모멘텀을 찾지 못해 고전했던 통신주는 최근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다시 부활했다. 무선인터넷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다는 평가다. 특히 조직혁신을 단행한 KT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의 우호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신영증권은 “올해는 KT가 성장 기틀을 다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소외됐던 대형 우량주들이 다시 각광을 받는 과정에서 통신주도 급등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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