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채무 360조… 1인당 740만원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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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1일 03시 00분


1년새 51조 늘어… 증가폭 최대

지난해 정부가 경기부양용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를 대거 발행함에 따라 국가채무가 360조 원대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740만 원에 달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국가채무가 360조∼362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8년보다 51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직전 연도 대비 국가채무 증가폭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국가채무는 △1999년 93조6000억 원 △2002년 133조6000억 원 △2006년 282조8000억 원 △2008년 309조 원 등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국가채무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으로 28조4000억 원을 편성하는 등 재정 지출이 급증하면서 부족한 세수를 보전하기 위해 대규모 적자국채를 발행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한 것도 원인이다. 재정부는 올해 국가채무가 407조 원으로 사상 처음 400조 원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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