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하며 지난해 연중 최고점을 넘어섰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45%) 오른 1,722.01로 지난해 9월 22일 종가인 1,718.88을 뛰어넘었다. 이는 2008년 6월 20일에 이어 19개월여 만의 최고점이다.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시가총액은 999조8841억 원으로 1000조 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발(發) 악재 속에 약세로 출발해 장 초반 1,700 아래로 밀렸다. 하지만 외국인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매수로 돌아서면서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1만6000원 오른 85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긴축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코스피가 상승한 것은 중국 증시가 이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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