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매출의 1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올해 한미약품의 매출이 700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연구개발비는 1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작년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인 820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임선민 한미약품 사장은 “올해 콜레스테롤약 ‘피도글’과 비만치료제 ‘슬리머’ 등 개량신약을 선진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신약 20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매출액 대비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슬리머는 호주와 유럽에서 각각 1분기(1∼3월)와 4분기(10∼12월)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피도글도 3분기(7∼9월)에 유럽 내 시판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