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전용 비씨카드 강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5일 03시 00분


10월부터 해외서도 신용결제

국내전용 비씨카드로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사용이 가능해진다.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카드회사를 이용하는 대신 국내전용 카드로도 해외에서 신용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수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씨카드는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이자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사인 DFS와 23일 네트워크 조인식을 갖고 10월경부터 비씨카드의 해외 신용결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신용카드가 도입된 이래 국제 카드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토종 브랜드 카드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연회비와 네트워크 가맹 수수료 부담이 높은 비자나 마스터카드에 가입할 필요 없이 연회비가 저렴한 국내전용카드로도 해외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또 해외 가맹점이나 현금자동인출기(ATM) 이용 때 국제카드사가 회원에게 부과하는 1% 해외사용수수료 부담도 없어진다.

이에 따라 국내 카드사가 국제 브랜드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비자나 마스터는 해외 사용액뿐 아니라 가맹점망을 제공하지 않는 국내 사용액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비씨카드 측은 앞으로 10년간 약 4000억 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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