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전용기 입찰에 최선, 보잉기에 국가 CEO 모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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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8일 03시 00분


오벌린 보잉코리아 사장

“2014년에는 한국의 대통령이 보잉 항공기를 타고 세계를 누비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윌리엄 오벌린 보잉코리아 사장(사진)은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에 VCX(VIP Cargo Unknown·방위사업청의 대통령 전용기 프로젝트명) 구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벌린 사장은 “보잉사는 경쟁사(프랑스 에어버스)보다 제품군이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며 “올해 안으로 (기종 선정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국 정부가 항공산업을 2020년까지 세계 7위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한국에 있는 항공 부품 관련 협력사들의 기술 수준은 상당히 높다”면서도 “(내수용인지 수출용인지) 타깃 시장을 정해 전략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벌린 사장은 자사(自社)의 차세대 항공기인 ‘787 드림라이너’의 홍보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드림라이너는 기체를 금속 대신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 기내(機內) 습도 조절이 잘되고 창문도 다른 기종보다 20% 크게 만들 수 있다”며 “지난해 말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앞으로 항공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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