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다보스서 ‘코리아 세일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30일 03시 00분


전경련 주최 ‘한국의 밤’ 성황

이명박 대통령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한국의 정·재계 인사 100여 명이 세계경제포럼 현장에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28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가 열렸다. 전경련이 주최한 이 행사는 다보스포럼을 찾아온 세계 정상들과 정·재계 지도자에게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22가지의 한식 요리가 제공됐으며 아리랑의 선율에 맞춘 국립발레단의 공연이 펼쳐져 글로벌 리더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선보인 한식 요리는 국내 특급호텔 조리사들이 만든 것을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한국 요리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의 맛을 알리면서도 외국인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식은 세계인들이 건강식, 다이어트식이라고 평가한다”며 “한식을 좋아하는 제 아내가 이렇게 날씬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행사장에는 녹색호랑이와 녹색까치가 그려진 민화를 걸어 한국 정부의 국정 과제인 ‘녹색성장’ 비전을 국제 사회에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프 벨기에 왕세자 내외,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도미니크 바턴 매킨지 회장 등 세계 유력인사 8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