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가 G2(미국과 중국)발(發) 악재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2월 포트폴리오를 짤 때 주식 비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31일 주요 증권사들의 ‘2월 자산배분전략’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위험자산의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 축소를 조언한 곳은 동양종합금융증권으로 전체 자산 중 주식 비중을 지난달 73%에서 2월에는 52%로 낮추라고 조언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원자재 등 대안투자 비중도 12%에서 5%로 낮추는 반면 채권 비중은 15%에서 43%로 높이라고 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적극형 투자자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했을 때 주식 비중을 63%에서 62%로 낮췄다. 채권 비중도 20%에서 18%로 줄이고 대신 현금 비중을 13%로 늘렸다.
하나대투증권은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할 경우 주식 비중을 65%에서 60%로 5%포인트 줄이는 대신 ELS나 지수연동예금(ELD) 등 대안투자 비중을 15%에서 20%로 늘리라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 최원곤 연구원은 “막연한 기대심리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더 비중을 둬 분할매도를 통해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은 주식 비중을 전달과 같이 유지하라고 조언했고 삼성증권은 전달보다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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