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점포 옥상에 태양광 전기발전시설을 도입한다. 롯데마트는 현재 13개 점포에 태양광 전기발전시설을 설치했거나 공사 중이며, 올해 말까지 18개 점포를 추가해 총 31개 점포에 태양광 전기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현재 전국의 롯데마트가 69개인 점을 감안하면 약 45%에 해당한다.
태양광 전기발전시설을 도입하는 데 점포 1개에 약 7억 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마트로서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옥상에 태양광 전기발전시설을 도입하려는 것은 앞으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확대되고 기업체별 일정량을 의무적으로 저감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올 것에 대한 대비”라고 밝혔다.
특히 롯데마트는 환경부 정책에 따라 8월부터 서울 잠실점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시험 가동하게 되는 점도 고려했다. 전기차 충전소 운영으로 ‘친환경’ ‘녹색’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2, 3년 후에는 이 충전소에 보급하는 전기를 모두 태양광 전기발전시설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의 고도와 햇빛의 방향을 따라 집열판이 상하 45도 정도 이동하는 최신 ‘추적형 설비’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하루 평균 1만∼2만 명에 이르는 방문 고객이 자녀를 데리고 올 경우 체험학습 차원에서 태양광 전기발전시설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 개점하는 점포는 처음부터 태양광 전기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점포의 경우 지리적 조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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