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자사주(自社株) 매입에 나서고 있다. 7일 KT에 따르면 이석채 회장은 5일 장내에서 회사 주식 2157주를 약 1억 원을 주고 매입했다. 주당 평균 매입 가격은 4만6360원이다.
KT 관계자는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기업시장 공략, 인력 감축, 조직 슬림화 등 최근의 경영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기업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솔선수범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매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상철 통합 LG텔레콤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장내에서 1만 주를 주당 8791원씩 8791만 원어치를 매입했다. 또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에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자사 주식 3900주를 6억9000여만 원에 샀다. 정 사장의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17만7962원이었다. 통신 3사 수장(首長)들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실적을 주가로 평가받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로 해석된다. LG텔레콤은 이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해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와 통합 LG텔레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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