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1,600을 회복하며 설 연휴 이후 기분 좋게 출발한 가운데 기아차가 1년 신고가를 경신하며 질주를 거듭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3.33%) 오른 2만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1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종전 2만1100원)를 깨뜨리는 등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 증시 이탈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던 모건스탠리가 기아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모건스탠리 창구로만 38만6900주가 매수됐다.
전문가들은 도요타자동차 리콜 사태 등으로 특히 기아차가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기아차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이성재 연구원도 “중국공장 가동률 상승과 미국 판매 증가로 올해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21.8% 성장할 것”이라며 “수익성 안정화와 해외 판매 성장, 주가수익비율(PER)이 6.2배 수준으로 낮은 점 등에 힘입어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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