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분양시장 ‘위례신도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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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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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0곳 1만7334채 대기
1월 물량보다 2532채 늘어

봄철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다음 달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연초보다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1일 양도소득세 한시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대폭 줄어든 분양 물량이 3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 특히 3월에는 서울 강남권에서 나오는 마지막 신도시인 위례신도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30개 단지, 1만7334채로 조사됐다. 수도권 20개 단지(1만1564채), 지방광역시 6개 단지(3974채), 지방중소도시 4개 단지(1796채) 등이다.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 이전인 1월 분양 계획 물량(1만4802채)보다 2532채 늘었으며,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던 작년 3월(7932채)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2008년 3월 분양 계획 물량(5만2740채)과 비교하면 여전히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닥터아파트의 김주철 팀장은 “연초보다 분양 물량이 늘긴 했지만 양도세 혜택이 끝난 데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어 과거 봄철 성수기 때처럼 분양이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 달 서울에서는 위례신도시의 분양이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23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2400채에 대한 사전예약 공고를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물량(2400채)을 뺀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65채로 지난달보다 97.6%나 줄었다. 다만 경기 및 인천 지역은 3월 전체 분양 물량의 52.3%(9099채)가 집중돼 있어 수도권 거주자들의 청약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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