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6일 동해 울릉분지 심해에 매장돼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 개발을 위해 4월부터 2차 시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추작업의 첫 단계는 4월 1일∼5월 15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사전 조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지역에서 3개월 동안 모두 32개의 시추공을 뚫는다. 지경부는 시추작업을 위해 지난해 말 영국 푸그로 시너지사와 시추선 계약을 했으며 이번 시추에 드는 비용만 모두 3700만 달러(약 42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2007년 11월 이 지역에서 1차 시추작업을 통해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번 2차 시추를 통해 사업성 유무를 타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5년 이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영구동토나 심해저의 저온·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굳어진 고체 에너지원이다.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화석연료의 24%에 불과한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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