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충남의 양도차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차익률은 양도차익을 양도가액으로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높으면 토지 건물 등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충남의 부동산 양도차익률은 61.3%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정부가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대에 세종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충남은 2005년 양도차익률이 49.4%였지만 정부가 토지보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6년부터 양도차익률이 60%대로 올랐다. 강원(55.7%), 충북(52.2%), 대구(52.0%) 등이 뒤를 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보유기간 등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도차익률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단기간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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