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백화점 수원점이 국내 백화점 가운데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1위는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전국 백화점 가운데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석유환산톤·1TOE는 석유 1t을 태울 때 발생하는 에너지) 이상인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이 8233TOE로 에너지 사용량 1위, 신세계백화점 충무로 본점(8027TOE), 현대백화점 중동점(7882TOE)이 각각 2, 3위였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m²당 89.7kgoe(석유환산킬로그램·1kgoe는 석유 1kg을 태울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가장 많았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과 애경백화점 수원점이 뒤를 이었다.
지경부는 “에너지 사용량 상위 5개 업체와 연면적 상위 5개 업체가 같아 건물 규모가 클수록 에너지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롯데백화점 본점은 건물규모는 가장 작은데 단위면적당 사용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적은 곳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이었다. 이들은 고효율 냉각펌프와 쇼케이스 에너지 절감장치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활동을 벌여 에너지 효율이 높았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