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인기 시들… 2%대 저금리에 잔액 감소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일 03시 00분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과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주춤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25일 현재 CMA 잔액은 37조7746억 원으로 지난해 고점에 비해 3조976억 원 감소했다. CMA 잔액은 지난해 8월 40조8722억 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초에 비해 10조 원 가까이 증가했었다. 지난해 7월부터 CMA에서도 은행 통장처럼 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되고 신용카드와 연계된 상품이 잇달아 나오면서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8일 37조2369억 원으로 떨어진 CMA 잔액은 올해 들어 잠시 반등하다가 다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의 계좌 유치 경쟁으로 CMA 계좌 수가 꾸준히 증가해 1000만 계좌를 돌파했지만 잔액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깡통계좌’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CMA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금리가 하락하면서 자금이 빠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MA의 기본수익률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 기준으로 2008년 4∼5%대에서 올해 2%대로 하락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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