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23억달러 흑자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일 03시 00분


수출 전년동기比 31% 늘어

월간 무역수지가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회복으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는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0% 증가한 332억7000만 달러, 수입은 36.9% 증가한 309억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3억3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1일 밝혔다. 1월에는 이상 한파로 난방·발전용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이 크게 늘면서 월간 무역수지가 1년 만에 적자(4억6000만 달러)를 냈다.

지경부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났고 선진국 시장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액정디바이스 수출이 호조를 보인 대(對)중국 수출이 가장 큰 폭(37.7%)으로 증가했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31.0%) 일본(20.4%) 미국(13.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3.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18.4%) 자동차부품(89.1%) 액정디바이스(60.3%)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도 늘었다. 국내 경기 회복과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액이 늘고, 수출용 설비 도입도 증가했다. 원유(56.9%) 석유제품(102.5%) 비철금속(126.3%) 등 원자재와 수출용 설비부품인 반도체 제조장비(163.6%), 자동차부품(71.2%)의 수입이 급증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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