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관광 다시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일 03시 00분


1월 작년比 78% 늘어 23만명

1월 한 달간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5명 중 1명꼴로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월 해외로 나간 관광객은 111만82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만2901명보다 37.6% 증가했다. 특히 일본을 방문한 사람은 23만2000명으로 전체 출국자 가운데 20.7%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78.8% 늘어났다.

실제 여행사들의 일본 상품도 인기다. 모두투어의 경우 1, 2월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일본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0% 정도 증가했고, 하나투어 역시 지난해보다 200% 이상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항공편을 이용하지만 부산에서 배를 이용하는 크루즈 상품도 계속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방문객이 증가한 것은 경기 불황과 신종 인플루엔자 공포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다소 완화된 상황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여행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엔화가 지난해 초보다 상대적으로 약세이고, 저가 항공사가 많이 등장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반면 1월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6만94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만7659명보다 6.3% 줄었다. 일본인은 23만7816명이 한국을 찾아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41.7%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0% 감소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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