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이젠 월드컵 특수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일 03시 00분


내일 D-100… 응원단 모집 등 이벤트 푸짐

‘이번엔 월드컵이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열기를 월드컵으로 이어가려는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 1일 겨울올림픽은 폐막했지만 이틀 뒤인 3일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코카콜라는 5월 9일까지 코카콜라 구매 고객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 월드컵 경기에 원정 응원을 떠날 ‘코카콜라 응원단(50명)’을 모집한다. 4월에는 코카콜라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인 FIFA 월드컵 진품 트로피의 한국 전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자사의 금융상품인 ‘오! 필승코리아 적금 2010’ 가입자에게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응원단으로 참가할 기회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6월 11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연 0.2%의 우대금리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와 KT도 월드컵 개막 D―100일이자 코트디부아르와의 영국 런던 평가전이 열리는 3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D―100일 기념 대한민국 응원 출정식’을 열고 월드컵 바람몰이에 나선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25일부터 아마추어 축구대회인 ‘2010 남아공 미니월드컵 축구대회’ 한국대표 선발대회 참가자 접수에 들어갔다.

월드컵 공식후원사는 아니지만 삼성전자도 국가대표 박주영 선수(AS모나코)와 파브 TV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월드컵 특수를 잡으려고 움직이고 있다. 이 밖에 이마트, 맥도날드도 응원단 모집 등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월드컵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이벤트도 다양해지고 열기도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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