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이동통신 관련 기업의 연합체인 GSMA가 주관하는 MWC에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해 기술력을 과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는 대부분 산업 생산성 증대(IPE)와 연관된 것들이다. IPE는 이동통신 운영 노하우와 새로운 기술력을 기반으로 타 산업의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서비스로 SK텔레콤이 최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MIV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원격 진단 및 제어해 차량 도난 방지, 긴급구조 통신, AV시스템 연동, 원격 검침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또 모바일 3D TV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2D 영상을 3D로 자동 변환해 3D 영상 시청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영상 제작 비용과 단말기 개발 비용을 줄이면서도 휴대전화에서 간편하게 2D 영상을 3D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영상산업의 풍부한 2D 콘텐츠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페이먼트는 유심(USIM)카드 하나로 온·오프라인 결제 및 멤버십 마일리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통합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이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해 통신과 금융 간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 C&C,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기업인 SK C&C는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 C&C는 1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과학기술청 산하 헤이룽장전산센터와 정보화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헤이룽장 성을 비롯한 중국지역에 IT컨설팅 및 IT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상호 시장 분석을 통해 현지 IT서비스사업 가능 분야를 대상으로 정보기술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성도(省都)인 하얼빈(哈爾濱)에 IT서비스 전문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SK C&C는 이번 MOU 체결로 중국 현지법인인 SK C&C Systems의 중국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통신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 회사는 현재 SK C&C의 요금 부과 솔루션인 NVIOS와 m-Payment 솔루션 등 주요 통신 솔루션의 해외 통신업체 대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SK C&C는 앞으로 화웨이에 m-Payment 플랫폼을 제공해 테스트를 거친 뒤 중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 본격적인 m-Payment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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