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2월 30억달러 ↓ 유로-파운드화 가치하락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4일 03시 00분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탓에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도 1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706억6000만 달러로 1월 말(2736억9000만 달러)보다 30억3000만 달러가 줄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화가 급격히 유출됐던 2008년 11월(―117억5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에 남유럽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등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평가절하되면서 달러화로 환산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월 말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6위를 유지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